마지막으로 짐을 찾으러 치엔먼에 있는 숙소로 간다








천안문 광장의 풍경...




사람은 많이 줄었다.









저 건물이 (구) 베이징 역이라던가




지금은 철도박물관으로 쓴다고 했다.





저길 갔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성이 의례용에 좀 더 가까웠다면





중국의 성은 그것보다는 좀 더 공성전용 요새로 활용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저렇게 원거리 무기를 활용할 수 있는 구멍이 많다.





다시 돌아온 전문대가(前门大街)




이제 여기랑도 안녕이군.












P군하고 수수가에 가서 짝퉁시장 구경을 하려고 하는데






치엔먼역으로 들어가기 직전 보았던 기념품가게이다.





저 포장된 자루(?)는 전부 과일류를 말려서 넣어둔것 같다.








중간에 인촨이라는 지역 요리를 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저 비닐봉투는 P군이 산 무화과





참고로 무화과는 맛있긴 한데 좀 찐득하다.






베이징 여행중 먹은 밥류중 가장 대단한 볶음밥




밥알 살아있는거... 안깨져있는거 보면 엄청난 공력이 느껴진다.





근데 오더미스가 나서





저것 말고는 아무것도 주문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ㅠㅠ






수수가로 가는 길에는 저렇게 LG도 있고





SK도 봤던거 같다.





테헤란로 같은 곳인가보다.





강남 테헤란로에 짝퉁마켓이 있었던가????




알다가도 모를 일.








여기가 바로 수수가(秀水街, 슈슈이지에) 시장이다.




ㅋㅋㅋㅋㅋㅋ 오바마도 다녀갔다는 짝퉁의 성지




짝퉁의 단군할아버지




북경지하철 1호선 永安里(용안리, 영안리) 역에 위치해 있다.






겉보기엔 정상적인데





안에서 有吗? 하면 무슨 방탈출도 아니고




숨겨져있던 단서가 나오듯이 짝퉁이 나온다 ㅋㅋㅋㅋ






그리고 엄청 거품낀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무리 깎아도 이득은 저쪽에서 보는것 같다 ㅋㅋㅋ





사진찍으니 지랄해서 지우게 만듦...





이건 SK이고...







저건 어디서 본 빌딩이라 찍었는데




나중에 드라마 찰문결혼파를 보니 거기 나왔떤 빌딩이다.








야이 뱅크오브차이나놈들아




내 카드 살려내라 ㅠㅠㅠ




P군과 마트로 가서




위미러고우창(玉米热狗肠) 소세지라던지(옥수수박힌 마약소세지 그거 맞다)




중국라면을 풀매수 해온다.




아쉽게도 친구들이 사오라던 불닭볶음면 마라맛은 없었다.









그리고 동직문(东直门, 똥즤먼)역에서 25위안짜리 공항철도 표를 산다.



표 사는건 어렵지 않다.




그냥 창구에서 사면 됨.









이렇게 베이지잉 멀어져 간다.






날씨가 오늘같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도공항 2터미널 도착




이륙 두시간 전에 도착했다.




이제 남은건 짐을 부치는 일...





와중에 위조지폐 감별용 플래시에




끽연용 라이터 기능이 붙어있어서




뺏긴건 덤 ㅋㅋㅋㅋ








식당에서




진짜 최고로 맛없는 밥을 먹었다.





이 세상 음식이 아님...




기본적으로 음식에 있어야 하는 맛이 없다.





소금을 안넣은게 분명하다... ㅠㅠ




마지막 식단이 이딴거라니 화가 치밀어오른다.









유일하게 100% 브릿지를 제공한 공항... 수도공항










그렇게 베이징 여행이 끝났다.












인천에 오니 이미 저녁 10시였고




짐 찾자마자 바로 짜이찌엔 했다.





다음날 바로 출근크리... 힝



고궁 줄사는데 웨이팅이 너무 걸릴듯하다...




포기하고 고궁 옆에 고궁박물관인가?




아무튼 입장료 훨씬 싸고 허름한 곳이 하나 더 있다.





거기로 들어간다.









여긴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다.





진정한 베이징인의 휴양지??




베이징인만 아는 장소??







이게 무슨 장소로 치면




별관정도 되는 곳인데




그 별관도 무지막지하게 큰 느낌




진짜 자금성 못가본건 한이된다 ㅠㅠ





상대적으로 돈이 되는 자금성에 좀 더 관리가 빡세게 들어가는것 같지만





여기는 너무 한적해서 좋다.





그냥 전화위복인셈 치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무슨 제례의식 지내는 곳인것 같은데




여기 내부에서 촬영 금지였던거 같다.





사진이 안 남아 있을리가 없는데...










앞에선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








여기가 얼마나 넓은지 보여주기 위한 구도변경!






근데 내부 사진이 있다...




아까 그 말은 취소다...







여기 안내양이 꽤 귀여워서





뭐라 하는지 얼화 막 붙이고 그래서 하나도 못알아듣겠는데





알아듣는척 하고 끝까지 다 들었다.





ㅋㅋㅋㅋ






사내놈들은 어쩔수없어...





이 큰 곳을 가로지르면 작은 문으로 다음 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어디서 노랫소리가 들린다.






들어보니 성량이 장난아니다.







P군과 나는 다가가서 누가 노래를 부르는지 확인해본다.









호오?




노래 끝나고 인사를 드린 다음




뭐하는 분들인지 물어보니




경극 듀오라고 한다.




노래 부르시는 분이 12살인가 더 많은 나이이지만




악기연주하는 분을 만나 수십년을 함께 해오셨다고 하는 아름다운 미담이었다.





이분들은 항상 이곳에서 10~11시 정도 내내 연습한다고 하니





보면 안부좀 전해주시길....




다음에 베이징 가면 한번 더 찾아가서 인사라도 할 생각이다.



한국 청년들이 중국어 배워서 여행온게 기특하다고 매우 반기시는 것 같았다.








출구가 머지 않았다.












꽃 사진도 찍는다




여름답게 꽃이 많이 피어있다.





아마 쿤밍이랑 비슷할거다 이 계절은









비록 고궁구경은 할 수 없었지만





더 신나는 구경을 했다.






이제 남은건 수수가 짝퉁시장 구경 및 귀국이다.




귀국 비행기는 오후 7시




수도공항에는 4시 반쯤 공항철도를 타서 이동하기로 한다.



한번 쓰다 날려서 굉장히 짜증나지만... ㅠㅠ




P군과 우다오코우 쇼핑센터(WDK)로 들어간다.





원래 친구에게 추천받은 맛집을 가려고 했는데(12층쯤?)





웨이팅 2시간 듣고 포기.




대신 9층인가에 있던 다른 집을 직감적으로 들어갔다.






경극 컨셉의 음식점이다.





맵냐고 물어봤더니 안맵대서 들어옴.




근데 여기 꽤 준수하다.







찬 닭고기 요리는




뼈만 없었으면 훨씬 맛있었을거다.





난징 루코우(禄口) 공항에서 먹었던 盐水鸭(염수압, 옌수이야) 랑 비슷한 질감의



뼈붙은 닭이 나온다.










다음은 연두부 사이에 피딴을 부숴서 넣은 요리이다.





간장도 너무 짜지 않고 심심한데





피딴이 엄청 구수하다.




이거 정말 강추!!!





샹차이 못먹는 P군도 맛있게 먹음.









다음은 西红柿뭐시기이다.





저 하얀건 생선이고





생선살에 가시가 없다.




물론 민물고기 잡내도 없다.





여기도 너무 맛있다!!!






그냥 생각없이 가서 더 좋았던 맛집!





오도구 맛집으로 인정!!








다 먹고 lush로 가서 마지막 여행을 기념한다.





데낄라 한잔 하면서 P군 타로를 봐주었다.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로 봐주었고





리스크와 관리법 등의 이야기를 했었다.





전반적으로 좋은 카드였다고 본다.




내가 야매인게 문제지만 ㅋㅋ








우다오코우 역에서 본 사거리.




누군가에겐 고향같고





나에게도 정이 든 동네다.








거의 막차다.




뒷 차도 있지만 환승을 감안하면 이 차가 막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베이징 지하철 어플이 있었으면 확인이 가능할텐데





각 역에 붙어있는 운행시간표로 추론한거라 다소 오차는 있을듯 ㅋㅋ








이제 올해내로는 절대로 못올듯한 우다오코우.






쿤밍도 두번이나 갔으니 여기도 그럴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아니다.





안녕 우다오코우 즐거웠어.











다음날






아침은 내가 주장해서





煎饼(전병, 지엔삥, 중국식 전병요리)를 먹기로 한다.




하나에 6위안 정말 저렴한데 맛도 그럭저럭.




동영상이다.




香菜(샹차이, 고수)를 못먹는 P군을 위한 꺠알 맞춤추문 "一个不要香菜啊"이 포인트이다





이거랑 KFC 주스 사서 아침을 채우고 나선다.






길건너면 또 검문러쉬













이 지하도를 지나면 마오쩌둥 초상화가 다시 나온다.










여기가 장안가(长安街, 장안지에) 인가보다.





볼만한 곳인듯.





마오쩌둥 초상화 붙은 천안문(天安门, 티엔안먼)도 있다.









나와서는 중산공원부터 간다.




쑨원 선생을 기리는 공원이라나?



잘 꾸며진 공원이다.




쑨원 동상이 있는데





중국의 국부로 알고있긴 한데





이 이상 와닿는게 없어서 패스










우리나라에서 연리지 라고 부르는 종류의 나무 성장 형태인가보다.





두 묘목이 합쳐져서 자라고 있다.





이중인격?








P군의 뒷모습






나와 함께 빡센 일정을 소화한 




유대감이 생겼다.





앞에서 분수쇼





P군한테 사진 못찍는다고 한소리 들었다.




유대감은 취소다 ㅋㅋㅋ





비와서 실패했던 이 길을 다시 도전한다.








여전히 사람이 많다.





표를 사야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만수산 정상에는 사찰(?) 같은것이 하나 있다.







플래시를 쓰지 말라길래




그냥 찍었다.




근데 지금 다시 보니



禁止拍照 라고 써져있네...







밖에는 이런 토굴스러운 것들이 박혀져 있다.




서태후도 종교심취자였나보다.





파노라마 샷으로 본 정상의 모습






파노라마 샷으로 본 쿤밍호의 모습




저 점같은게 다 유람선임 ㅋㅋ








찍은곳에는 이렇게나 사람이 많다.




저 밀짚모자 쓴 친구들은 두사람 사이의 대화를 어쩌다 듣게 되었는데




대만인인가 그랬었다.




정상근처에 있는 팔각정(?)




건물 모양은 팔각형이다.




팔각건물이라고 해야하나... 탑이라기엔 너무 넓음.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나가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늘지고 바닥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기 좋다.





여름이 아니라 봄이나 가을 베이징 방문시 정말 강추




여름은 더워서 좀 미묘해...






소주가(苏州街, 쑤저우지에)로 가는 길이다.




산을 쌓은것으로도 모자라




서태후가 그리워하던 쑤저우 어느 동네의 거리를 재현했다나?






쑤저우 쪽이 동양의 베니스라는 소문이(속닥속닥)





태국 수상시장과 비교해보자면




분위기는 비슷한데 이쪽 건물양식이 달라서




꽤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중국 특유의 이 각진 정원(?)





빠지지 않을까, 휴대폰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돌아다녔음.





이화원 전체 지도



ㅋㅋㅋ 쿤밍호 넓이 보소...





이게 집도 아니고 별장이라니 정말 할말없음.







오다가




"우와 물 안새는거봐 진짜 신기하다" 라고 했다가



P군이 순간적으로 비웃는걸 느낄 수 있었음.






쑤저우지에를 다 구경하고 나오면 이제 이화원 뒷문으로 나갈 수 있다.









ㅋㅋㅋㅋ 클라스 보소






5~6만명씩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인듯!






온도 32도도 보인다.





개덥다 진짜.



이건 집으로 가거나 딴데로 이동하는 교통편이다.










나랑 P군은 우다오코우(五道口, 오도구) 로 가서 저녁을 먹어야 하기때문에




13호선을 탔을거다 아마.

만수산으로 들어가는 길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다.








길목 중간에 이렇게 고인물(?) 이 있어서




부레옥잠, 연꽃 등이 있다.









앞에 있는 저 청동조각(?) 은 무슨 사유인지 그물로 덮어놨다.




저 새가 날아가기라도 하는건가?











강화도 같은데 가면 서양 군대에 의해 손상을 입은 것들이 많은데




여기 역시도 그렇다.




가슴아픈 역사인듯.








1차적으로 문을 통과했을때.




본격적으로 올라갈 높이는



왼쪽 벽을 보면 짐작이 될까...?










중간지점 정도.




쿤밍호에 배가 엄청나게 떠있다.




예전에 중국여행을 입맛만 다시던 시절




중국지도에서 쿤밍을 검색하자




제일 먼저 나온게 바로 쿤밍호(昆明湖, 곤명호) 이다.




그래서




뭔 쿤밍호가 베이징에도 있어???? 중국은 넓다더니 지방 명칭도 수도에서 막 가져다 쓰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실제 쿤밍 시내에는 베이징로(北京路)가 있으니 나름대로 쌤쌤?




뭔지 모르지만




나무같은데 새긴 것들이었다.




남아있는게 용한듯.




대다수가 불타서 없어졌다길래...









이 높이를 호수파서 쌓았다니...




보면 볼수록 나라가 망할만 했다는 생각이....




뭐 덕분에 현재 베이징 시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니




나름대로 투자?











올라올수록 지나온 길이 아득해진다.




역시 중국 스케일은 대단해.










올라온 곳의 경사도 및 높이...




날 더운데 엄청나게 빡세다.









아직 2/3정도밖에 안올라온 지점이다.




흙을 얼마나 퍼낸건지 감도안옴...




산 정상에 가면 내려가는 길은 또 반대방향이다.



거기에는 꽤 볼만한 거리가 하나 있었다.

우선 쿤밍호 외곽을 잠깐 구경했으니




박물관 쪽으로 간다.



이름은 文昌院(문창원, 원창위엔) 이다.






문창각(文昌阁, 원창거)이다.




망루인가? 아무튼 여길 지나가야한다.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던데




엄청난 양의 옥그릇, 공예품 들이 쌓여있다고 한다.





그러니 나라가 망하지 ㅠㅠ






내부 전시관으로 가는 길.






전시관이 한 서너개 정도 있었고





너무 더워서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책(?)을 만들어놨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밀려다니면서 찍었다.




좀 흔들린 사진이 많은 환경.




개인적 소감은 16년도에 방문한




오사카 동양도자기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하나하나가 다 고급스러운게




집에 가져다 두고 싶었다.




당대의 가치도 어마어마했을까?








특별히 옥으로 된 공예품은 안쪽에 빛이 나오게 전시해뒀다.





술잔 밑에 플래시 켜서 받쳐두면 술이 영롱한 빛으로 빛나는 원리?




비유에서 수준 나오죠 ㅋㅋ




옥을 저렇게 섬세하게 조각해놓은게 너무 신기했다.




사실 통역기를 빌릴까도 고려해봤는데




여기 더럽게 넓어서 통역기 빌려다가 들으면서 다녔으면 아마 폐장할때까지 집에 못들어오지 않았을까?






이제 흙으로 쌓아 만든 만수산을 가야하기 때문에 나왔다.









아직 산 아니다.




쿤밍호 기슭(?) 임.





회랑을 지나간다.




너무 더워서 체력대장 P군마저 퍼졌다.




내부 매점에서 웨이신지갑(微信支付) 를 활용해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사용법은 미리 돈을 충전해뒀다가



QR코드를 웨이신을 통해 스캔하고





입금금액을 입력하면 결제 완료!




엄청 편리하다.




근데 중국 현지은행 계좌가 있어야 돈 충전이나 돈을 주고받을수 있다.




한국에서 만든 중국은행 계좌는 인정 안해준다 ㅠ






여기가 바로 만수산 입구이다.




이제부터 등산 시작!




스지민푸(四季民富, 사계민복)을 갔다가 친구랑 베이징공인체육관(北京工人体育馆, 약칭 꽁티)



에 놀러가기로 한다.



前门에서 미터기 켜면 70위안 정도 요금이 나온다.





밤인데다가 비까지 오고 택시잡기가 너무 힘들다.





老北京부근은 黑车만 몇대 돌아다닐뿐 방법이 없다.




디디다처를 부르고 싶지만 중국계좌가 없다.




그렇게 약 한시간을 돌아다닌 결과 친구와 택시를 탈 수 있었다.




꽁티로 가자고 했는데 이 기사는 사기꾼이었다.




목적지에서 100위안을 주자 다른 지폐로 바꿔달라기를 3번



불만을 말하자 그제서야 거스름돈 30위안을 준다.




물론 내가 준 100위안은 다 진짜고, 이 기사가 다른 지폐로 바꿔달라고 하면서 슬쩍 바꿔치기한 지폐를 돌려줬던 것임.




진짜 이런 개같은 경우때문에 택시를 혐오한다. 사기꾼새기들...




택시번호를 꼭 외워두도록 하자. 문제시 바로 공안을 불러야 하니까.



사기를 눈치챈건 내리자마자였으나 실제로 확인한건 클럽 MIX 에서였다.



베이징 클럽 믹스(MIX)는 입장료가 30위안이었다.




입구에서 아까 받은 100위안을 내자 아니나 다를까 가짜라고 한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소지한 100위안을 다 달라고 한다.




그리고 파란색 빛이 나는 플래시를 비추자 홀로그램이 안나오는 100위안 3장이 나온다




바로 찢어서 폐기해버렸다.




기도가 택시기사가 나쁜놈이니 대신 사과한다면서 그 위폐감별 플래시를 선물로 줬다.



기분도 잡쳤고 꽁티쪽 클럽은 스탠딩으로 놀기 썩 좋지는 않더라.




그냥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호객꾼들이 달라붙어서 짜증나길래 80위안으로 합의보고 前门으로 돌아옴.



P군과 나는 택시기사를 저주하며 잠들었다 ㅋㅋ







다음날, 이화원(颐和园)을 가기위해 P군과 집을 나선다.




前门부근에는 炸酱面집이 굉장히 많다.




炸酱面이 뭐냐고? 바로 짜장면이다.





우리나라 짜장면의 모태 라고 보아도 좋을듯한데, 이따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






이런 분위기의 식당이다. 



한국어 하는 사람들은 이런데 잘 오지 않기 때문에



(패키지 끼고 오면 한식집 직행하기 일쑤) 四季民富도 그렇고 이곳도 신기해한다.











짜장면이다.




춘장에 단맛이 빠졌다고 보면 된다.




난 이게 더 입에 잘 맞았다.




뭔가 구수하면서 감칠맛만 남은 짜장면인데




면이라는 탄수화물의 매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느낌?







酸角를 설탕으로 절인 피클과, 묵 무침까지 3개를 시켜서 나눠먹는다.





짜장면은 내 입맛에는 굉장히 훌륭했다.






颐和园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역에서 약 20분을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바이두 지도 앱에 따르면 서원(西苑, 쓰위엔)역에서 내려 C2출구로 나오면 된다고 한다.




오는 길에는 위의 사진같은 청동구조물이 서있다.




청동 맞나?




매표소 앞 광장이다.





베이징어언대학교 학생증을 내니 반값표를 준다.




반값표 해서 60위안이었나 그랬다.






리장(丽江)의 목부(木府) 따위와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크기다.





목부를 크게 확대해놓은 느낌이랄까?




이날 Must see 로 지정한 것은



1. 쿤밍호(昆明湖)


 - 개인적으로 쿤밍빠돌이라 자처하는 나인데 이름이 쿤밍호라서 그냥 가보고 싶었음.



2. 소주가(苏州街)


 - 서태후님이 쿤밍호를 파고 나온 흙으로 옆에 산을 쌓았는데 거기 쑤저우의 풍경을 옮겨놨다는 곳이라서.




이 두개였다.



참고로 이화원은 진짜 피라미드는 인간이 쌓은게 맞구나... 싶을정도로 거대하며




산이 하나 큰 호수가 하나 있는데




그건 다 인력으로 땅을 파서 물채우고 남은 흙을 쌓아서 산으로 만든것이고




이거 짓고 나라가 망했다.





ㅋㅋㅋㅋ




워낙 한국인이 많이 들르는 곳이라 한글 해설도 있다.




덕분에 좀 이해가 빨랐다.





서울 어딘가에 해태대가리가 항상 하나씩 있듯



여기는 해태 말고 기린일까? 아무튼 그런게 있다.










분기가 어마무시하다.



기억에 한군데 빼고 다 들렀는데



그 한군데가 뭔지 기억이 안난다.




만수산 완전 맞은편에 있었음.






쿤밍호. 겁나 크다.




사단장님이 산을 옮기라신다!!! 가 우리나라에서 우스개소리로 쓰인다면




중국은 그걸 실제로 행동에 옮긴... ㅋㅋㅋ







아저씨가 멋드러지게 물로 한자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직원일까?





그리고 뒤에서 小皇帝(소황제, 한자녀 정책 이후 출생한 아이를 일컫는 말)하나가 그 글씨를 다 발로 지우며 쫓고있었고




그 아이의 부모되는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흐뭇하게 그걸 지켜보더라...






공공의식을 지켰으면 싶었다.

오다가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월병집이 있었다.



비도 피할겸 P군과 들어와서 구경을 했다.





한 구석에는 대단한 물건이 있는데





취엔쥐더(全聚德, 전취덕) 오리구이가 진공포장되어 팔리고 있었다.




근데 나중에 듣자하니 짝퉁이라고 하던데... 진실은 저 너머에.




100위안 근처였으니까 짝퉁 치고도 굉장히 비싼데...






천안문 광장에는 중국국가박물관, 정양문 등이 있다.




나중에 충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가게되는데 그건 한국인이라 간거니까




여기도 중국인 아니면 그렇게 갈만한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박물관은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패스!







약 3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四季民富(사계민복)




全聚德(전취덕) 이상으로 핫하다고 베이징 사는 친구가 알려줌.




윈난에서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먹을수 없던 베이징카오야(北京烤鸭)를 드디어 먹어보겠구나 해서 설레었다.




웨이팅은 약 1시간 20분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전문대가(前门大街, 치엔먼따지에)를 구경한다.




아래쪽에 트램이 다닐 수 있게 선로가 파져있다.




대전인가 트램을 좋아하시던 권초이스 시장님이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는 全聚德 본점




排队(줄서는거) 보소...




上海(상하이) 예원의 난시앙도 그렇고 1층이 저급이라길래 2층으로 가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여기는 테이크아웃 자리이고(약 20분 낭비)








이 오리친구를 지나가면





뒤쪽 건물이 보이고





바로 이곳이 전취덕 본점이며






웨이팅은 5시간 50분이었다 ㅡㅡ


포기하고 남은 30분은 四季民富(사계민복) 앞에서 버티기로 했다.



근데 창밖에서 구워내는걸 보니 확실히 빵빵한 오리를 잘 구워낸다.




오리가 빵빵한 이유는 껍질과 살코기를 분리시키기 위해 바람을 불어넣어 풍선처럼 껍질만 부풀게 만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 상태로 구우면 기름이 쭉 빠지면서 익는 원리이다.




식기부터 고급스러움




찍어먹는 첨장(甜酱) 도 따로 돈받는다.



5위안이며



앞쪽에 네모난 묵같은건 酸角糕(쑤안지아오까오)이다




타미린드 설탕묵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콤달달한게 느끼함을 잡는데 그만임.






저 음료는 종업원 추천으로 시킨건데




이름은 생각 안나고




감초맛 음료이다.




의외로 느끼할수있던 베이징카오야의 맛을 균형있게 잡아준다.




양고기 불고기가 먼저 나오고




히익!!



카오야가 나왔다.





다같이 단체컷!




조합 완성!





여기 종업원이 꽤 예쁜데다




친절하게 싸먹는법을 알려줘서




동영상으로 촬영해왔다.







1번 조제법.(첨장 위주로)



2번 조제법.(마 같은거 위주로)








다 먹으면 오리탕까지 나온다.




종업원 친구가 한국인 거의 못봤는데




그 한국인이 중국어까지 구사하니 완전 신나서 계속 붙어서 케어해줬다.




다른 테이블 안돌본다고 선배들이 뭐라 안하나 싶을정도로 너무 잘챙겨줘서 넘나 감사했다 ㅋㅋ





암턴 이 집은 전취덕을 안가도 후회가 없을만큼 북경오리가 맛있는 집이었다.






인당 150~200위안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老北京의 四季民富를 찾으면 나올거다.




감히 진딩슈엔(금정헌, 金鼎轩)과 함께 이번 여행 투톱으로 인정해본다 ㅋㅋㅋ

숙소를 치엔먼(前门, 전문) 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따라서 캐리어를 다 싸들고 나오는 길에 이선생에 들린거다.





망고주스, 우육면, 무슨 덮밥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그거였다.




다 해서 80위안 좀 안되었던걸로 기억한다.




과연 비싸고 맛도 그냥저냥...



10월 쓰촨여행에서 비슷한 맛의 우육면을 8위안에 먹었다...ㅋㅋ




지하철역의 광고.




만두집 광고인가?





지하철역에서는 통합 교통카드인 이카통(一卡通)을 판매한다.




보증금이 20위안이고 티머니카드랑 똑같이 쓰면 된다.






이카통을 활용해 前门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게스트하우스까지 도보로 약 20분 걸렸다.





차후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문이 엄청나게 많다.




과연 대륙.







역을 나오는곳인데 보안검색도 하고 그러다 보니 좀 동선을 알수없게 짜놓았다.




此口不通广场(이 입구는 광장으로 통하지 않습니다)



광장으로 통하지 않는 역 입구이다.



검색요원들이 나가서 돌아가라고 안내해준다.




위에는 어김없이 地铁前门站(지철전문참, 지하철치엔먼역)이라고 써져있다.





우리의 숙소는 老北京(베이징 구 번화가 인듯?) 쪽에 있다.



보다시피 바닥이나 건물들이 현대보다는 청나라 말기에 가깝다.




P군이랑 짐을 풀고 이제 故宫(고궁, 紫禁城(자금성)의 별칭 이라고 들었던거 같다.)으로 향한다.






베이징의 굴절버스와 앞에는 모바이크.




굉장히 충격적이었던건




타고 가다 아무데나 버리면 된다고 했다...



이 무슨...





前门(전문)역을 지나 마오주석 초상화를 향해 간다.




여기도 검색 두어번 한다 ㅡㅡ





딴건 다 제쳐두고




중국 화장실은 정말 도저히 신뢰가 안간다...




인천공항 화장실이 너네나라 백화점 화장실보다 좋다고 하니 믿지 않던 윈난성 동생이 떠오른다....




"칸막이도 쳤는데 뭐가 부족해?" 라던 그 동생에게 꼭 한국에 오라고 했다 ㅠㅠ




근데 꼭 차이가 수준때문만은 아닌게




중국인들은 화변기에 익숙한 경우도 많다고는 했다.






구름이 심상찮다...




광풍이 몰아치려는 징조가 보여서 나랑 P군은 뛰기 시작했다.





중화인민공화국만세



세계인민대단결만세





라고 좌에서 우로 써져있다.




세계인민도 다 신경써주시고... 우리중국 크흡...




근데 일단 중국 인민들부터 더 잘 챙겨줬으면 한다...



이번 여행 다니면서 가장 마음아팠던건 역시 농민공(农民工)들이 아니었나 싶다.


진짜 비오기 5분전.




방법이 없다...




이날 아침엔가 비가 와서 더는 안오겠지 하고 우산을 두고온 우리의 잘못이다 ㅠㅠ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우산 하나에 60위안이라고 했다... 미친 ㅠㅠ





도저히 맞으면서 구경할 비가 아니었다.




사진엔 잘 안찍혔네






저기 저 배수구에서 뱉어내는 물줄기와 바닥 상태만 봐도 ㅠㅠ




결국 마지막날 다시 오기로 하고 



P군과 나는 맛집이나 가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