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이른 시간에 데리러 온 기사님.




이상한 골프카트같은 전동카트 타고 버스 야적지로 간 다음



버스 야적지에서 다시 얼하이 유람선 입구로 가서



그곳에서 유람선을 타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어차피 전동카트는 무료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등판에는 직역하면


따리를 사랑한다.



당신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정도로 번역되고 의역하면



따리를 사랑합시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적혀있다.





카트에는 세 사람만 타고 있어서 처음에는 봉잡았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따리고성 남문을 지난다.




남문인지는 사실 모르겠는데 그냥 아래로 내려왔기 때문에 남문??








유람선 입장하는 곳 내려보니



사람들이 어마무지하게 많았다.



중국의 5월 1일도 한국처럼 노동절이기 때문에



애내도 하루 쉰다.





표를 수령했다.



유람선 안에서 윈난지방의 특산물인 차 시음도 할 수 있었고




백족 공연도 한다.







옆에 있는 유람선보다 좀 더 큰 규모의 유람선이다.



해경에서 배를 죽도록 타봤던 나이기에



홋줄 땡기고 그런 장면이 익숙하다 ㅋㅋ







꽤나 큰 규모의 유람선이었고



인원도 많이 탑승했다.



얼핏 봐도 수백명.




저기 있는 다른 배들은 좀 작은 규모의 배인가보다.




호수가 너무 커서 이렇게 거대한 유람선도 띄워놓을 수 있는듯.






백족공연 ㅋㅋㅋㅋ



역시 남여상열지사를 다루는 그런 공연.



중간중간 작은 컵에 보이차 시음도 시켜준다.



팔기도 하지만 안사면 그만이니 뭐 ㅋㅋ






뱃머리(함수)로 나와보니 정말 예쁜 풍경이 펼쳐진다.



페이랑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음.




아직도 기억나는 주제는



한국과 중국의 사투리, 한국인과 중국인의 태도, 한국과 중국의 월급 수준 차이 등



사회학 언어학 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ㅋㅋㅋㅋ






얼하이 중간쯤에 있는 작은 섬에 있는 사당에 잠깐 입항했다.



관광 포인트답게 상인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좀 간당간당한 사다리.





오이부터 시작해서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수박, 하미과(신장위구르 자치주에서 나는 메론의 일종)



꼬치구이 등을 판다.



파인애플을 사는 페이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나마나 얼하이에 있던 뭔가가 용으로 승천했다던지




그런걸꺼다...




하노이에서 응옥당 사원이라고 비스무레한걸 본 적이 있음 ㅋㅋㅋ



큰 호수에는 반드시 그런 전설 하나씩 있는듯.




올라와보니 사진 찍는 포인트가 있고



찍고나면 돈 걷어가는 사람이 와서 돈받아간다 ㅋㅋㅋㅋㅋ




아마 선인장 관리비 받아가는것 같기도 하고



옆에는 손오공 저팔계 분장을 한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런거엔 감흥이 없어서 패스!




이거 다 보고 나오니 바로 앞쪽에



또 다른 선착장이 보인다.





이번에는 무슨 불상을 모신 산이라던데...



다시 앞으로 출발!!!



앞에 계신 등산복 입으신 분들...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 든다면



맞다. 한국인 분들이다.




한국인의 아웃도어룩 사랑은 세계 제일이다 ㅋㅋㅋ



따리고성 내부를 거의 다 돌아봤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따리를 먼저 오고 리장을 나중에 가는게 무조건 낫다.



리장이 좀 더 상업화(?) 가 잘 되어있어서



시끌벅적하고 분위기가 더 좋다.



여긴 진짜 조용하다.



리장 갔다 여기를 오니까 너무 조용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큰 문이 있길래 올라가서 거리를 본다.



리장은 좁은 골목골목이 매력이었다면



따리는 이 큰 대로를 중심으로 큼직큼직하게 나눠진 구역들이 매력적이다.



구경 다 했는데 페이페이가 같이 엽서나 쓰러 가자고 한다.




페이와 함께 작성하는 엽서.



따리고성 관련 엽서를 한무더기(그래봤자 20위안인가? 1장에 1위안 했던거 같음)



사서 우리집으로도 하나 부치고 페이 집으로도 하나 부쳤다.





그리고 洱海(얼하이, 이해)에 가기 위해서 자전거를 빌렸다.



20위안인가 했던걸로 기억함.



핑크핑크한 색으로 빌렸다.



핑크색 옷도 잘 입고 댕기는데 뭐 ㅋㅋㅋㅋ






얼하이로 출발한다!



따리고성에서 몇키로 떨어져있는데 중간에 도로 포장이 되어있는 구간도 있고



오프로드도 있다 ㅋㅋㅋㅋ 그래서 시간은 거리대비 더 걸리는 편.






가는 길.



페이랑 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ㅡ 중국의 연봉부터 시작해서



사회적인 문제 이야기도 하는데



페이녀석은 공산당원이라서 ㅋㅋㅋ 견해차이가 재미있다.



중국 공산당원은 대학교에서 성적을 잘 받아야 들어갈 수 있고



"중국 국내"에서만큼은 플러스가 되는게 꽤 있는 모양.



서로 존중해주는선에서 이야기 많이 했다.



한국어도 잘 하는 녀석인 만큼 한중 사회 차이나 인식차이에 대해서 많이 접했기 때문에



무슨 "적화통일을 시키겠다!!!" 이런 의견은 절대 없다.



하지만 내 결론은 "중국은 아직 내부적으로 산적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당장 세계 최강대국이 될 일은 없을것이다." 이고



그럴때마다 페이녀석은 "중국의 잠재력을 무시하지마세요."



그럼 나는 "무시한적 없는데 ㅋㅋㅋㅋ" 이런식이다.







어느덧 도착한 洱海!



귀 이자에 바다 해자를 쓰는 이유는



전체적인 모양새가 사람 귀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호수지만 바다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면적이 굉장히 넓으며



넘어가면 솽뢍이라는 관광지가 하나 더 있다.



다음날 유람선 관광을 할거기 때문에



이 날은 그냥 호수가만 자전거로 방문하고 좀 쉬다 돌아왔다.





저런 유람선을 타고 투어를 하게 된다.



월미도 유람선 투어 같은건가보다 ㅋㅋㅋㅋㅋ



가격이 얼마인지 기억 안나는데 200~300위안 쯤 하지 않을까?






돌아오는 곳.



따리 따리 하니까 유명하긴 한데



기본적으로 중국은 성도(각 성의 수도)를 벗어나면 거의 시골이라고 보면 된다. ㅋㅋㅋㅋ



뭐 윈난은 특히 더 그런 경향이 심한 편.



쿤밍을 벗어나면 거의 서울사람 기준으로는 시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 시골풍경이 뭔가 싫지만은 않은 그런 느낌이다.



공기도 개 좋다.



강남에서 일하다보니 매번 빌딩 숲에 둘러쌓여 피로감을 느끼는데



그런 기분을 풀러 여행을 다니는것 아닐까?





게스트하우스 로비에 그려진 따리 지도.



천에 아주 멋들어지게 잘 그려놨다.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위치 나쁘지 않다. 가격도 싸고.



밤에 양키들이 시끄럽게 하지도 않는다.





다시 돌아온 따리고성 중심부.



밤에도 조용한것이 뭔가 리장보다는 좀 간이 덜 된 느낌이다 ㅋㅋㅋ



리장은 매운맛.



따리는 순한맛.



그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은 좀 많이 돌아댕긴다.



그래도 밤에는 약간 시끌벅적하니 참고하시길.




따리 아니랄까봐



대리석 전봇대 ㅋㅋㅋㅋ 다시 복습한다.



이런것들 때문에 여러 지역 돌아다니는게 너무 즐겁다.



다음날 아침



따리역에 도착했다.





충칭에서 왔다는 누나 하나도 합류해서




같이 따리고성(大理古城) 으로 이동한다.







따리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풍경








디디다처로 따리역 앞에서 고성까지 약 50위안정도 나왔다.




3명이라 20위안정도씩이면 갈 수 있는데




아마 시내버스를 타면 몇위안 안할거고





택시면 60~70위안 예상해본다.







이쪽 골목에 내가 묵을 숙소가 있다.





dragonfly guest house 였던가 그랬는데





씨트립에서 구매했던걸로 기억하고





6인실 하루 60위안인가였다.





숙소 시설 자체는 괜찮았음.





근데 예약을 여자 6인실로 했다고 하더라... 스태프가





명지대에서 1년간 유학했다는 이 스태프는




한국어를 거의 못한다 ㅋㅋㅋ




옷만 한국인처럼 입음.








나와서 아침+점심밥을 먹는다.




쓰촨음식점이라




매운거 알아서들 시키고 내가 먹을 덜매운거를 포함해달라고 했다.







두리안 튀김이다.




두리안에 거부감이 없어서 맛있게 먹었다.







뭔가 麻辣맛이 약간 나는 배추무침




이거 이상하게 계속 먹게된다




느끼함을 잡아줘서 그런듯.







마늘갈비볶음에





겁나 매운 고기찜...



저 고기찜은 손도 못댓고





마늘갈비볶음은 간장베이스라 맛있게 먹었다.





이름을 상세하게 모르는게 아쉽다.





저기 메뉴판 잘 보면 알 수 있을지도...?




나와서 고성 내부를 구경한다.





자세히 보면




전봇대도 대리석이다




누가 따리(大理)아니랄까봐...





저기 인민길, 외국인의 거리 라고 써져있는곳이 핵심 관광 포인트다.





저 아래 보이는 노점상은 두리안 노점이다.





여기도 두리안이 성행하는것 같다.






여기 내부를 구경할까 말까 하다가 귀찮아서 안들어갔다.




玉洱公园(위얼공위엔) 이라는데





그냥 기분탓인지 볼게 많을것 같지않아서 입구만 보고 패스!









여기가 그 유명한 양런지에(洋人街, 외국인 거리, 정확히는 서양인 거리라고 해야할까?)




밤에 오면 또 분위기가 색다르다.








얼마전 이름을 황금아치문(金拱门, 진공먼)으로 바꾼 맥도날드(麦当劳, 마이당라오)



내 마음속엔 영원한 마이당라오(麦当劳)다.




金拱门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ㅋㅋ





안쪽으로 쭉 걸어오면 누각이 하나 있고




그 누각 2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리장보다 길이 커서 좋은데




뭔가 덜 화려하다.





만약 리장(丽江)과 따리(大理)를 연달아 구경한다고 치면




동선 자체는 리장을 먼저 가는게 더 편할수도 있지만




따리를 먼저 오는걸 추천한다.





리장쪽이 더 시끌벅적해서





따리가 좀 더 심심하게 느껴진다.



지난 쿤밍여행은 굉장히 재미있었으나




춘절이라는 기간의 특성상 제대로 도시를 구경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더블비자 만료기간도 얼마 안남은 상태였음을 직감한 나는




다시 쿤밍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결제했다.





이 여행기는 2017.04.29~2017.05.03 까지의 여행을 담고 있습니다.







외국어를 전공하면서




뭐 꼭 전공이 아니라도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하는 마력이 있는 곳




공항이다.











가난뱅이인 나는 항상 무인철도를 타고 넘어가야한다...




ㅠㅠ




이 기구한 운명은 4번째 중국여행에서 아시아나표를 삼으로서 해결되어버렸다.






127번 탑승동.




정오쯤에 출발이었기 때문에




전날 회사 회식 마치고 새벽 3시까지 짐을 싼 다음





아침에 억지로 눈을 뜨고 나온 상태라 사진을 많이 안찍었다.









언제나 브릿지 상시 대기중!!




인천공항은 정말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깔게 하나도 없다.




진짜 이런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는건 큰 축복이다.





기내식.




맛 없음.




언제나 속지만 먹게되는 기내식.




중간에 난징(南京, 남경)의 루코우(禄口) 공항에서 转机(환승)을 한다.





중국 공항은 어떤 경우건 간에




일단 짐을 찾고 봐야 한다.





잊지 말기를....









웨이팅 3시간이라 시내 나갈 시간은 없고





그냥 공항철도 노선도.




지하철을 생각보다 잘 깔아놨다.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외워보자




북경엔 북경오리(北京烤鸭, 베이징카오야), 우한엔 주흑압(周黑鸭, 조우헤이야), 난징엔 남경오리(盐水鸭,  옌수이야) 가 있는거다.




이 오리요리의 유래는 굉장히 오래되었다고 알려져있고




원래는 전시 식량조달을 하려다보니 보존성높게 소금으로 처리한 오리가 시초이다.




맛집이 아니라 공항에서 먹은것이라 그런지 엄청 맛있진 않고




밥이랑 먹으면 밥도둑일것 같았다.








딴거 먹어보려고



小笼包(소롱포)에 奶茶(밀크티)를 먹어봤다.




이것도 싸서 그런지 감동은 없음.







이자식들아...



제발 브릿지좀 달아놔라




뭐하는짓임 ㅠㅠ







기내식은 다 구린데




더 구린건 면이다



외우자.





밥이랑 면이 있으면 무조건 밥이 낫다.





뭔 짓을 했는지 풀리지 않아 떡처럼 덩어리진 면을 먹어야 했다.








난징에 한시쯤 도착했는데(한국 정오 출발, 2시간 소요, 시차 1시간)




쿤밍에 오니 저녁 여덟시(난징에서 5시 30분 출발, 왜인지 2시간보다 좀 더 걸림)







놀랍게도 스테판 커리를 모델로 기용한 VIVO











카레맛 핸드폰?






공항에 도착해서는 애련이라는 친구를 만난다.




가이드로 일하는 친구인데




옛날에 쿤밍 여행 관련 정보를 찾다가 어떻게 알게 된 친구다.




실제로 만나는건 처음이었고




손님 핸들링하러 공항에 온다고 하길래




작은 선물을 준비해 갔음




같이 식사를 하고 나는 다시 윈난 동생 페이페이를 만나러 시내로 출발!!




쿤밍기차역 앞에서 페이페이를 만났다.




근데 기차표는 11시 50분 기차표고 페이를 만난 시각이 10시 30분인지라





역 앞 더커써 에서 아이스티 한잔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11시 15분에 역으로 출발!







표는 Ctrip에서 구매한 표를 여권 보여주고 교부받았다.





5위안 수수료를 내면 표 줌.




한국에서 준비할거면 다 필요없고




씨트립같은데서 기차표를 미리 다 준비하는게 좋다.





이게 당일날 가서 표를 원하는 시간대로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음.








11시 30분의 모습.




슬슬 따리행 기차를 타려고 사람들이 움직인다.




따리는 한자로 "大理" 라고 적으며




이걸 한글로 읽으면 "대리" 이다.





여기서 돌이 많이 난다.




대리석 할 때 그 대리 맞음.




롤 대리, 대리운전사 그 대리는 아님








내가 산 표는 침대칸 중에서 경와(硬卧, 잉워) 표이며





6인이 하나의 구역을 사용하는 형태이다.




왜 이표를 사냐면




가성비가 제일 낫다.






연와(软卧, 루안워) 같은경우는 "내가 그냥 비행기 타고 만다" 수준의 가격이며





연좌(软座, 루안쭈오) 나 경좌(硬座, 잉쭈오)같은 경우는 태국에서 연착포함 20시간 넘게 타봐서 아는데




다리를 끊고 싶어질게 분명하다.








이렇게 생김.




이제 따리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