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중국 (17~18년)/17년 - 쓰촨 - 청뚜, 충칭 (연재중)

11. [장베이, 우롱(무릉)천생삼교] 비와도 좋은 천생삼교 구경!! 비 안왔으면 어땠을까...

perfectgame1009 2018. 10. 7. 14:13


충칭 궤도교통은 지하철만 있는게 아니라 모노레일, 지상철 등을 겸하고 있다.



따라서 바깥쪽 풍경을 볼 수 있는 구간도 있는데



해방비 부근과 장베이(江北, 강북) 을 잇는 구간도 그렇다.




서울의 한강변보다는 좀 더 스케일이 크다.




도시구경은 별로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사진에 보이는 풍경보다는 예뻣다. 다만 사람이 그지같이 많았을뿐!






숙소가 위치한 五里店(우리디엔)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다리를 건너자마자 내려버렸다!






희안하게 중국 지하철은 생긴게 다 똑같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지하철 등도 마찬가지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 더 획일화 되어있다.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안내화면부터 시작해서 모든 시설, 심지어 역 내부 구조까지



어디지역을 가도 다 비스무레 하다.




지쳐버린 사화.



중국 여자애들은 희안하게 벙거지모자나 농군모자를 엄청 좋아하는것 같다.



한국이었으면 아마 저런 챙 넓은 모자는 잘 안쓸텐데 ㅋㅋㅋ 이것도 일종의 문화차이?



페이페이가 월병을 들고왔다.



다 나한테 줬다.



자기들은 중국인이라 이거 맨날 본다고.



2018년 중추절에 다시 만난 페이페이는 나에게 아무것도 안줌 (^오^)



너무 자주봐서 감을 잃은것 같다.



나는 호두과자 싸들고가서 줬는데 시무룩...








충칭 도심지 구경은 진짜 너무 힘들었다....



다들 뻗어버리고 다음날 아침 天生三桥(티엔셩싼치아오, 천생삼교) 로 관광을 가기 위해 일어났다.




천생삼교는 武隆(우롱, 무릉) 이라는 지역에 있는 곳으로



트랜스포머를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입장료 포함해서 인당 310위안이었다.









이름과 실제가 다른것!



24시간 영업이라더니 이 무슨...





일행 모두가 모여서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 말고 관광버스를 기다린다.



공항리무진 같은게 오면 좋았겠지만 그냥 시내버스보다 좀 더 좋은 광역버스가 왔다.







내부 시설.



그냥 버스다.



그래도 쇼핑 흥정 옵션 등이 없는 착한 상품이었다.



天生三桥(천생삼교) 까지는 무려 충칭 시내에서 4시간 가량이 걸린다고 한다.



아침 8시에 출발하면 점심때 도착한다는 이야기인데 설마 하면서 버스에 탔다.



미친 이런 고속도로를 계속 이동한다.



4시간 걸린다던 고속도로는



정확히 5시간을 채워서야 무릉현(중국은 시, 동, 읍, 면 리, 대신  시와 현, 그리고 전 이라는 단위를 쓴다고 한다) 에 도착했다.



그나마 아침 일찍 출발해서 딱히 막히진 않았다.



중간에 숙소인지 아니면 식당인지 경계가 모호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먹는다.




위의 식사들은 생각보다 먹을만 했다.




여행 보정이 아니라 그냥 한국에서도 저렇게 나오면



백반집에서 돈내고 먹을 용의가 있을정도로 나왔다.



아마 관광객들이 많이 오다보니 입맛에 안거슬리는 메뉴로만 잘 맞게 조리하는듯.




다 먹고나면 먼저 천생삼교 박물관 부터 들어간다.







이 지역에서 나는 광석들을 이용해서



음식처럼 꾸며서 전시해놓은 전시품.



다 돌인데 멀리서 보면 음식같아서 헛웃음이 나온다.






한입 드실래요?




근데 진짜 잘 꾸며놓긴 했다.




이동네 뭐가 없긴 없다.



산밖에 없어서 이런 광석만 전시해둠 ㅋㅋㅋ






수석 수집가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스팟인지도 모르겠다....



진짜 별의 별 돌이 전시되어 있음.





돌에 그려진 산수화?





미네랄도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그 미네랄.






중국은 너무 크다보니



없는게 없다.




그 중에서도 화석 ㅋㅋㅋㅋㅋ



공룡화석이다.



사화한테 “你朋友们啊 你好!!! 恐龙!!!”( 니 친구들임 ㅋㅋㅋㅋ 안녕 공룡들아!!)



라고 놀려먹었는데 중국에서는 恐龙이라는 단어가 못생긴 여자를 의미하다보니



삐졌다 ㅋㅋㅋㅋㅋ



나중에 이새기는 나를 절대 여자로 보지 않았다... 라는 감상을 웨이신에 남긴걸 보면



내가 좀 푸대접하긴 했던것 같다 ㅋㅋㅋㅋㅋ



담에 싼야가면 잘해줘야겠다.




다 보고 나와서 본격적으로



천생삼교로 가는데 원래 날씨가 좋으면



진짜 풍경이 끝내준다고 한다.



거짓말처럼 내가 간 날만 날씨가 좋았더군요!!! 



이런일은 내 인생에 없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비가 추적추적 내림....




진짜 너무한건 아닌가.... ㅠㅠ



비행기표가 얼만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라기엔 충칭 청뚜는 원래 맨날 비옴



그냥 여기 날씨가 그지같은거임.



참나 ㅋㅋㅋㅋ 미쳤다.




비오는데 이정도면




비 안오면 어떨지 감이 안온다.



급 억울해진다 ㅋㅋㅋㅋㅋ 다시 오기 힘든곳인데



하필 비가 와버려서 ㅋㅋㅋ






사화와 페이.



여성임에도 최 장신을 자랑하는 사화는



키큰거 안좋다고 하면서 맨날 내가 모임에서 제일 키가 크다고 강조한다.





반면 페이는 최고 체중을 자랑한다.



나한테 맨날 형은 내 마음 모르죠 ㅠㅠ 라고 하는데



살 찌는건 개별 체질차이가 작용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것 같다.




사화도 암만 먹어도 안찐다고 하는걸 보면



ㄹㅇ 체질이 작용하는 바가 큰것 같다.




이제 저 아래에 보이는 도로로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관광버스에서 2시쯤 풀어줘놓고 4시반에 출구로 오라고 시켰다.



2시간 반동안 이 거대한 자연을 눈에 넣고 와야한다 ㅋㅋㅋ



하루 자고 가면 더 좋았을라나?



위에 전망대에서 내려가는데만 대강 1시간정도 걸린것 같다.



와중에 산이라고 여기저기 풀이 엄청 자라있다.





와 근데 멀리서 보이는 협곡이 정말 미쳤다.




맑은날은 어떨지 감도 안온다.



비오는 주제에 이정도라니 ㅋㅋㅋㅋㅋ 정말 대단






이렇게 우리는 천생삼교 바닥까지 셀카도 찍고(공개안함 ㅋㅋㅋㅋ)



국경절을 맞아 천생삼교에 방문해주신 많은 중국인들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떠들기도 하면서 내려왔다.



바닥에서 본 협곡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