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청뚜,충칭여행/콴짜이샹즈, 청뚜 시내] 콴짜이샹즈 야경구경, 술집에서 전직 승무원 친구를 사귀다.
이제 야경구경도 하고 친구들과 놀기 위해 나간다.
원래 가려고 했던 훠궈집인데
무려 2시간 웨이팅이라길래 포기했다... ㅋㅋㅋ
청뚜 시내의 모습.
다행히 비가 안와서 다닐만 했다.
우리가 온 곳은 바로 야경을 볼 수 있는 콴짜이거리(宽窄巷子, 콴짜이샹즈)였다.
와 진짜 예쁘다.
우리말고도 사람 꽤 많았다.
조명을 참 예쁘게 발라놨다(?)
운치있고 분위기도 있는게 이동네도 이런걸 즐길수 있구나 싶어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아침부터 날씨도 그지같고 굉장히 실망한 상태였음
여기도 변검가면이???
청뚜에서 변검이라고 해봤자 뭐 없을텐데...??
아무튼 우리나라 여기저기 탈 붙어있는거랑 비슷한 느낌인가보다.
아 여기는 구연교구나.
지우바 스트리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다.
술집이 몰려있는 거리였다.
다만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술을 막 마시고 다니지는 않기에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고
뭔가 밥먹기는 부적절한 분위기
그래도 저기 강도 하나 흐르고 꽤나 운치있다.
콴짜이샹즈에서 좀 더 걸어오면 번화가가 나온다.
여기가 춘시루인가?
아무튼 꽤 큰 번화가가 나왔다.
유명 훠궈집 3개를 들러보았지만 전부 웨이팅...
어떻게 8시 30분에 웨이팅 1시간이 잡히냐...
이 인간들은 몇시에 밥을 먹는건지 감이 안왔다.
할수없이 그냥 마라샹궈(麻辣香锅) 를 먹을 수 있는
듣보잡 식당에 들어왔다.
이렇게 온갖 채소나 건더기, 소시지, 곱창 등을 골라서
양푼에다가 담는다.
양푼에다 담아서 카운터로 가져가면
무게를 달아 요금을 부과하고
이렇게 조리해서 준다.
이제 밥같은거 시켜서 저걸 같이 먹는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외국에서는 한 그릇에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써서 먹는 문화가 없다고 들었는데
중국은 그런거 개의치 않고 먹는다.
이런 면면으로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거기서 거기인거다.
다 먹고는 술이나 먹기로 했다.
택시타고 출발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펍으로 들어가서 술한잔 했다.
중간에 중국인 애들하고 친구가 되었는데
한명은 직장인이고 한명은 직장인인데 전직 승무원이었다고 했다.
"사진이 없으면 믿지 않아. 사진을 내놔!!" 라고 하자
휴대폰에서 사진을 꺼내서 보여주는데
쓰촨항공(四川航空) 소속 승무원이었다.
미안 그렇게 안보여서 믿지 않는다고 한거였는데.....
뭐 아무튼 웨이신도 교환하고 꽤 즐겁게 대화를 나눴던것 같다.
타로카드도 보고 술한잔 하고
좀 더 놀다갈까 했지만
비가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빡쳐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성도로 도읍을 정한 제갈량의 안목이 의심된다 ㅠㅠ
뭔놈의 동네가 우산없으면 노는것도 이렇게 불편한가... ㅠㅠ